2024년 신년 설 명절을 앞두고 의정갈등과 의료대란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해 명절 기간 동안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입원 및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2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응급실 내원 환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24일) 동안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8만6186명이었으며, 이 중 14.3%인 1만2333명이 입원했고, 0.51%인 350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추석(9월 28일~10월 3일) 기간 동안 응급실 내원 환자는 14만4123명으로, 이 중 15.4%인 2만2221명이 입원했고, 0.39%인 41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의정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입원 및 사망자의 비율이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2023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동안 응급실 내원 환자는 8만8496명이었고, 이 중 입원환자는 1만3915명(15.7%)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는 0.42%(276명)로 증가했다. 또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의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 내원 환자는 6만7782명으로, 이 중 20.9%인 1만4165명이 입원했고, 0.59%인 305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