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한국인 대장암 발병률 1위'

- 펼쳐 놓고 보면 가장 긴 장기 중 하나 대장은 30cm
- 대장이 길수록 변이 오래 머물러 독소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 유산균을 잘 섭취하면 유해균의 공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줌으로써 면역력이 상승된다.

우리 몸엔 다양하게 각각 일을 하고 있는 장기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생각보다 긴 장기들이 있다. 바로 '대장'이다. 대장의 길이는 약 1.5m로 몸의 장기 중 긴 편에 속한다.


◆우리 몸에서 위험한 30cm의 정체

대장의 역할은 음식으로 섭취한 물이 대장에서 몸으로 흡수가 되게 하며, 소화되지 않은 남은 물질들을 분변으로 배출시키게 하는 것이 대장의 역할이다. 물론, 담즙에서 배출한 담즙도 대장에서 재흡수를 하게 된다. 대장은 맹장과, 결장, 그리고 직장으로 분류가 된다.


이러한 대장이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되살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한국인들은 곡식과 채소를 주식으로 먹었기에 육식을 하는 서양인보다 대장이 약 30cm가 더 길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이 서양인에 비해 길다 보니 음식물이 장에서 더 오래 머물고 있게 된다. 오래 머문단 뜻은 독소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단 의미이다. 즉, 대장 질환 발병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세계 184개국 중 대한민국이 대장암 발병률 1위라는 통계도 있다.


문제는, 면역 세포의 80%는 대장에 존재하기에 대장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피부질환 및 각종 대사 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산균을 먹는다면 대장에 도움이 될까
과연 꾸준한 노력으로 유산균을 섭취한다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될지 궁금해할 것이다. 유산균의 경우 장 내 유익균을 늘려주기에 유해균의 공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줌으로써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준다. 즉, 만약 대장 기능이 떨어진다면 유익균 보다 유해균이 많은 상태이기에 몸에 좋은 유산균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산균을 먹었을 때 만성질환이 없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 분들의 경우 대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적절히 유지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산균이 몸에 좋다고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장내 세균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면역력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장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8.5:1.5 비율로 유지될 때,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 균형이 깨지게 된다면 대장암이 발생할 정도로 대장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실제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직장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찾아볼 수 있다. 즉, 장내 세균이 균형을 이루는 상황에서 유산균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유산균을 꼭 섭취해야 할 사람도 있다. 바로, 50대 이상인 사람이다. 50대 이상이라면 대장의 노화로 유해균이 증가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섭취함으로써 그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또한, 항생제가 장내 세균을 죽이기에 감기, 염증성 질환으로 항생제 복용 시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