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르면 5월 기준금리 인하할 가능성 제기

-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국 경제, 경착륙 직면할 위험”
- "역성장 위험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속에 금리인상 3.50%에서 멈출 것"
- “중국 경제회복 빨라도 올 하반기... 선진국 경제침체로 수요 공백 불가피” 악재 예상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 출처 : SBS

노무라그룹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글로벌 시장분석 헤드인 로버트 슈바라만 박사는 18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3 세계 경제침체 전망과 한국경제의 도전’ 웨비나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는 5월부터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슈바라만 박사는 “한국 경제가 상당한 경착륙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도 경고했다. 노무라 구릅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0.6%로 평가했다. 한국은행(1.7%), 기획재정부(1.6%)의 1%대 중반 전망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E) 등 주요 기관들의 전망 컨세선스(1% 수준)보다도 낮다.

슈바라만 박사는 “대외적으로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경제 회복이 빨라도 올 하반기에나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선진국들은 이미 경제 침체를 겪고 있어 올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 일정 기간까지는 수요공백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고금리 발 주택 경기 악화, 미간 비금융권 신용위험 증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주된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경험상 신용 악화로 촉발된 부동산 시장 호황이 와해될 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역성장 위험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속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달(연 3.50%)로 마무리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 경제에 대해서 슈바라만 박사는 “임금상승률이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2%)를 상회할 수 있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좋은 여건”이라며 일본은행이 대규모의 초완화 통화정책을 철회하고 변경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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