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가 대화와 협의롤 통해 해법 찾지 않고 시간만 끌어”
- “정부가 해법 제시하면 회의 소집해 조합원 의견 수렴 후 총파업 재검토할 것”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복지부 조규홍 장관을 향해 ‘정치 파업’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가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는 조 장관의 앞선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11일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가 명분 없이 책임을 의료계에 떠넘기고만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핵심 요구사항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전면 확대, 적정인력 기준 마련, 의사 인력 확충, 공공의료 강화,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원 등 모두 인력 대란과 필수·공공의료 붕괴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요구”라며 “복지부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복지부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지 않고 시간만 끌다 결국 파업사태까지 초래했다”며 “총파업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한다거나 ‘정치파업에 동참하는 파업’이라 규정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명분 없는 책임 떠넘기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파업 요구에는 의료현장의 인력대란과 필수·공공의료 위기에 직면한 노동자와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있다”며 “복지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주무부서답게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병원별 노사교섭의 물꼬를 틀고 위기를 극복해 국민으로부터 박수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교섭 결렬로 인해 결국 총파업이 진행된다면 복지부가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가 해법을 제시하면 즉각 긴급중앙파업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총파업 기간과 방식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며 “복지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해 총파업에 들어가면 이로 인한 의료현장의 혼란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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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새롬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