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갑 경선 승리한 김동아 후보, 논란의 중심에
- 경선 과정에서의 룰 변경과 탈락 번복, 친이재명 계열 지원 논란 확산
- 야권과 내부 비판 격화, '대장동 변호사' 공천에 대한 질타 이어져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서대문갑 지역 경선에서 '대장동 사건'과 연관된 변호사 김동아 후보의 승리가 내부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의 룰 변경과 탈락 후의 번복 결정 등이 친이재명 계열의 후보를 지나치게 지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경선 결과에 따르면, 서대문갑 지역을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한 경선에서 김동아 변호사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변호사를 제치고 공천장을 획득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앞서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으나,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의 '안희정 성폭력 2차 가해 논란'으로 후보에서 제외되며 다시 기회를 얻어 화제가 되었다.
김동아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밀접한 관계자로 알려진 정진상 씨의 변호인으로 대장동 사건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가까운 인물로 알려진 김지호 전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부실장이 김 후보의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번 경선 결과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에는 4등으로 탈락했던 대장동 변호사를 부활시켜 결국 공천장을 주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의 정당이 이제는 사당(私黨)을 넘어 악당(惡黨)이 되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친이재명 계열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내부적인 의견 충돌 및 정치적 논란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당 내외부에서는 이러한 경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단합과 대외적 이미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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