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남은 총선... 한동훈, '보수의 심장', 이재명 '민주의 텃밭' 으로

- 한동훈, 대구·경북 방문해 보수 진영 결집 강조
- 이재명 대표, 호남과 충청 지역 찾아 정권 심판론 전면에
- 4월 총선 앞두고 양대 정당 리더십의 지역별 전략 행보 주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1일, 보수의 중심지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방문해 4월 10일 실시되는 총선에서의 지지 결집을 강력하게 호소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대구 달서을 지역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으로 시작된다. 이후,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 및 동성로를 잇따라 방문, 지역 상인들과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지층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구 중·남구는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로,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전략 공천을 받아 출마하고 있으며, 5·18 발언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위원장의 방문 일정은 이어져 경북 경산 공설시장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의 조지연 후보 선거 지원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조 후보와 옛 친박계의 핵심 인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맞붙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호남과 충청 지역을 방문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결집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 대표는 광주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전남대 후문 상가, 전북 군산의 근대문화역사거리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충남 논산에서 열리는 딸기 축제 현장에서도 시민들과 만나 민주당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대 정당의 주요 인물들이 전략적으로 중요 지역을 찾아 선거 지지를 호소하며, 각 지역에서의 세력 균형과 지지층 확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방문과 활동은 4·10 총선에 앞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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