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검진 비용, 초진료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현실적 조정 필요"

- 의료계 경영난 심화, 저수가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
- 정부의 원가 분석 참여...검진수가 개선에 대한 기대감 상승
- 검진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 교육과 소통 강화 계획 발표

대한검진의학회(회장 박창영)가 3월 31일에 개최한 '2024년 춘계 제31차 학술대회 및 제26차 초음파연수교육'에서, 의료 검진의 현재 상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 중요한 발표를 했다. 학회는 1차 검진의 수가가 초진 진료비의 52% 수준에 불과해 현실과 동떨어진 문제를 지적하며, 이로 인한 의료기관의 경영 어려움과 과잉 검진으로의 이탈을 우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창영 회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기석 이사장이 참석하여 검진 수가의 원가 분석 작업이 진행 중임을 공개하며, 이를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했다. 검진의학회는 국가 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보다 개선된 검진 체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회는 내시경 소독 가이드라인 포스터 배포, 검진 평가 동영상 제작, 유튜브 채널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아시아암검진학회와의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창영 회장은 검진 수가의 저하와 국가검진 프로그램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지혈증과 골다공증을 국가검진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와 평가 과정의 간소화도 주문했다.

이번 학회는 검진시 발견되는 동반 질환의 최신 지견, 검진 후 관리, 검진 개선 방안에 대한 시리즈 강연, 실시간 초음파 라이브 시연 등을 포함해 검진의 질을 높이고 현장에서의 진료 개선에 기여하도록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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