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단일대오 형성하나...의협 올특위 '공동 대응' 강조

연세·울산의대 휴진 계획 존중...향후 공동 투쟁 방안 모색
정부와 대화 의지 표명, 2025년 정원 포함 의정협의 참여 용의
매주 토요일 정기 회의 개최...26일 국회 청문회 주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최근 출범시킨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가 지난 22일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활동 방향과 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의료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대정부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올특위는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의 위원회 구성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계 각 분야의 의견을 고르게 반영하고, 일관된 대응을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각 주요 대학별 휴진 계획 등 대정부 투쟁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기존 휴진 계획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는 각 의과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한 공동의 합의점을 찾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올특위는 앞으로의 투쟁 방식에 대해서도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각 의료계 직역별로 개별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보다는, 체계적이고 통합된 투쟁 계획을 함께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의료계의 단합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올특위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향후 논의 과정과 정부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정부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올특위가 정부의 최근 입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0일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더 나아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에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올특위는 향후 정기적인 회의 개최 계획도 발표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다음 회의는 6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정기적인 회의 개최는 의료계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대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올특위의 첫 회의 결과는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에 열린 자세를 보이면서도, 동시에 체계적이고 단합된 대응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국회 청문회와 정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올특위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리고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이번 올특위의 활동이 의료 정책의 올바른 방향 설정과 의료계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일반 국민들도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있어, 올특위의 향후 행보가 의료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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