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주도로 의료영상 전자 발급·공유"... 중복검사 예방 기대
61개 거점의료기관·9000여개 협력기관 참여... 445곳 영상정보 전송 가능
복지부 "진료 연속성 확보"... 정보원 "CD 발급 불편 해소될 것"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환자가 자신의 의료영상 정보를 원하는 의료기관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진료정보교류 시스템 기반 -
이 사업은 기존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2016년부터 시작되어,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길 때 의료인이 환자의 진료기록, 검사정보, 의사소견 등을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2019년부터는 의료영상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확장되었다.
2. 현재 참여 현황 -
현재 61개의 거점의료기관과 약 9000개의 협력의료기관이 이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445개 의료기관은 영상정보 전송도 가능하다.
3. 기존 시스템의 한계 -
현재 시스템은 의료영상을 한 곳의 지정된 의료기관으로만 공유할 수 있고, 시스템 활용 여부도 의료진이 결정하는 방식이어서 환자의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4. 새로운 시범사업의 특징 -
- 환자가 의료영상 CD 발급을 요청할 때, CD 발급과 함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통해 의료영상 파일을 전자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 환자가 다른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해당 의료기관의 시스템을 통해 바로 의료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5. 기대 효과 -
- 중복검사 예방
- 진료의 연속성 확보
- 환자의 진료 경험 향상
- CD 발급 및 제출 불편 해소
- 의료기관의 업무 효율성 증가
고형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이 사업을 통해 "환자의 진료 경험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 시범사업을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체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국민들이 CD 발급 및 제출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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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