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은 힘겹게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무승부 이후 이번 경기에 큰 변화를 주었다. 선발 라인업에 5명의 변화를 주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 초반 한국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반 9분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추가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 추가시간에 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은 한국에게 더욱 어려운 시간이었다. VAR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취소되는 등 불운도 겹쳤다. 하지만 후반 36분,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구해냈다.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넣으며 한국의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첫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스타트'를 면했다.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