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기대하며 행하는 습관, 되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뜨거운 샤워와 야식, 오히려 입면 방해할 수 있어
올바른 수면 습관 찾기, 숙면의 첫걸음
숙면은 많은 이들의 바람이다. 같은 시간 동안 잠을 자도 수면의 질에 따라 다음날의 피로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숙면을 돕는 각종 제품이나 정보는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숙면을 돕는 생활 습관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수면의 질을 방해할 수 있는 습관도 있다. 특히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잘못 알려진 습관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숙면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세 가지 생활 습관을 살펴보자.
과도한 음주
잠이 오지 않을 때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술은 잠드는 데는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알코올은 입면 단계에서 일부 도움을 주지만, 깊은 수면 단계인 렘수면의 시간을 단축시켜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또한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인해 밤중에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수면의 연속성도 깨진다.
뜨거운 물로 샤워
잠들기 전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체온이 올라가 입면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뜨거운 물로 인한 피부 건조증이 가려움증으로 이어져 수면 중에도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 샤워는 1~2시간 전에 마치거나,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
야식 섭취
잠들기 전 간식을 먹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식사 후 포만감으로 인해 졸음이 오는 식곤증을 이용해 잠드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야식을 먹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수면 중에는 뇌와 근육뿐만 아니라 위장도 활동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 하지만 잠들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위장은 계속해서 소화 활동을 해야 하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특히 매운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은 위산 역류를 일으켜 입면을 방해할 수 있다.
숙면을 위해서는 이러한 습관들을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 시간과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맞는 올바른 수면 습관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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