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주수호 후보 결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김택우 후보, 의료 정책 중단 촉구하며 당선 의지 밝혀
주수호 후보, 의대 정원 증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계획 제시
1차 투표, 56.4% 투표율 기록… 8일 최종 당선자 결정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에 오를 두 후보가 확정됐다. 4일 오후 진행된 1차 투표 결과, 김택우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택우 후보는 1차 투표에서 8,103표를 얻어 득표율 27.66%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투표에 참여한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회장 당선자는 즉시 회무에 임해야 할 시점"이라며, "저는 회무에 바로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대통령이 추진한 의료 정책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료와 교육, 의협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덧붙였다.

주수호 후보는 7,666표를 얻어 26.1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주 후보는 1차 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회원들의 의견을 마음에 새기고, 결선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의대가 변할 시점이 왔다"며 "회장에 당선된다면 교수 단체와 협력하여 일관된 행동을 요구하고, 병원장 및 의료원장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결선 투표는 오는 7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최종 당선자는 8일 오후 7시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1차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5만1,895명 중 2만9,295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56.4%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주 후보를 제외한 3위는 최안나 후보(5,543표, 18.92%)였고, 4위는 이동욱 후보(4,595표, 15.69%), 5위는 강희경 후보(3,388표, 11.57%)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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