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

의대생 교육 계획과 정부의 전향적 태도 촉구
투쟁은 최후의 수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 강조
전공의와의 소통 강화, 향후 협력의 중요성 강조

김택우 후보가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최종 승리했다. 8일 오후 7시 발표된 결선 투표 결과, 김 후보는 1만7007표를 얻어 60.3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반면 주수호 후보는 1만1160표로 39.62%를 얻었다.



김택우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지만, 회원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이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의료대란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위기에 처해 있다.


폭주기관차가 멈춰야 하는 상황이므로 모든 이들이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 의대생 교육 계획, 정부의 명확한 입장 필요

김 당선인은 향후 의협의 주요 과제로 2025학년도 의대생 교육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는 교육 마스터 플랜을 제출하고, 그에 따라 2026년 이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더 이상 고집을 피우지 말고 잘못된 의료개혁을 멈춰야 한다"며, "대통령 직속의 의개특위는 현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 55% 이상이 잘못된 의료개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고집을 피우지 말고, 우리와 함께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투쟁은 최후의 수단,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 강조


김택우 당선인은 "투쟁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쟁은 최후의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정책 결정권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협력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문제를 풀기 위한 논의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개혁특위의 중단과 논의의 필요성

김 당선인은 의개특위의 존재에 대해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진 특위가 현재 대통령 부재 상태에서 운영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특위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중단되어야 하며, 필수의료 패키지 등은 신속히 논의하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문제에 대해서도 "정책 파트너로서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결여되어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향후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공의와의 소통, 향후 협력의 중요성 강조

김 당선인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집행부 참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박 위원장이 집행부 일원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옳은지, 다른 단체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더 소통하고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2월부터 전공의와 의대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해왔으며, 그들의 뜻을 존중하며 회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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