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 교육 계획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
전공의와 의대생 목소리 반영, 균형 잡힌 회무 추진
의협, 회원 참여와 협력으로 목표 달성 다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2025학년도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요구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확한 교육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의료계의 반대를 뚫고 의대 입시 절차가 진행된 만큼 교육을 제대로 시행할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일방적인 협상이나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정부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가 결자해지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전임 회장의 불신임을 겪은 뒤 의료계 내부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행부 인선은 일주일 내로 마무리하겠다”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집행부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의대협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16개 시도의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과 직역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회무를 펼치고 열린 의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여전히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 증원은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먼저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만 의료계가 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공의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회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공의 부회장직을 고려하고 있으며, 대전협과 의대협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의협은 모든 의사를 위한 단체로서 균형 잡힌 회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의료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회원이 의협에 적극 참여하고 회비를 납부하며 ‘원팀’이라는 메시지를 내야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회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의협이 회원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지훈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