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방송시장 규모는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도 국내 전체 방송시장은 18조 118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 약 2조 9000억 원, 종사자 약 3만 7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과 민간 경영계획 수립 등의 기초가 되는 방송산업의 변화 양상과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매출 연 1억 원 이상의 국내 모든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 가입자, 투자액, 종사자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먼저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3조 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97억 원 증가(+1.4%)했다. 방송사별로 KBS 1조 3522억 원(+0.5%), MBC(계열사 포함) 9046억 원(+3.4%), SBS 7055억 원(-0.3%)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상파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0% 하락해 약 1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6조 7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214억 원 증가(+5.0%)했으나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SO 1조 9328억 원(-4.4%), IPTV 4조 2836억 원(+11.1%), 위성방송 5328억 원(-2.9%) 순이었다.
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감소로 2011년도 이후 최초로 매출이 2조원에 못 미쳤으며, 수신료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에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비중이 수신료 비중을 추월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액은 3조 3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89억 원 감소(-3.8%)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편PP 9078억 원(+10.3%), 보도PP 1710억 원(+6.4%), 일반PP 2조 1837억 원(-8.9%)이었다.
데이터홈쇼핑 PP를 포함한 홈쇼핑PP의 매출액은 3조 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00억 원 증가(+2.7%)했고, TV홈쇼핑 매출은 3조원에서 정체 중인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대비 97만 단자 증가(+2.9%)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1854만 단자(+8.2%), SO 1313만 단자(-2.6%), 위성방송 308만 단자(-2.7%), RO 3만6000 단자(-21.5%)였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2조 9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569억 원 감소(-11.0%)했다. 지상파의 경우 전년보다 감소폭이 확대돼 9699억 원이었고 종편PP는 전년대비 증가(+22.4%)했으나 이 외 PP는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2019년 대비 1억 2440만 달러(+33.9%)가 늘어나 최초로 4억 달러를 돌파해 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입액은 약 5900만 달러로 PP의 방송프로그램(완성품) 수입 규모 축소 등으로 2019년 대비 3764만 달러 감소(-38.8%)했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3만 7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420명이 감소(-1.1%)했다. 사업자별 종사자 수는 지상파 1만 3827명(-631명, 전체의 37.2%), 유료방송 6014명(+161명, 전체의 16.2%), PP 1만 7249명(+68명, 전체의 46.5%)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