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필수의료 분야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이를 반기면서도 “소아청소년 응급진료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해결책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소청과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 천명은 필수의료의 주축인 소아청소년과 회복의 신호탄이 되는 중요한 발표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관련 정책을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청과학회는 “지역 기반 필수진료의 근간이 되는 1차 진료의 안정화와 심각한 지방거점병원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 필수진료의 추가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전문 어린이 병원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의 고난도 중증진료와 응급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거점 전공의 수련병원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적자 보상지원 확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전문의 양성을 위해 지도전문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소청과학회는 “정부는 의대생-전공의-전문의 단계별 인력 양성 개선안을 제시하여 외상·소아심장·감염 분야 등을 대상으로 한 의대생 실습지원과 전공의 대상 지역병원 수련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전공의 수련 지원뿐만 아니라 수련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전문의에 대한 지원도 요청한다”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 과정이 질적, 양적으로 개선되고 많은 전공 지원자가 보람을 갖고 필수의료에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청과학회는 건강보험 지출 개혁으로 필수의료 분야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지원 기피가 심화되고 있는 필수의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재원 조정만으로는 부족하다. 필수의료를 위한 별도의 국가재정을 투입하여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소통과 추진을 위한 총리 혹은 대통령 직속의 추진 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영유아 건강권 보장 강화를 통해 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영유아 건강 문제를 책임지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적극적으로 저출산 대책 마련과 실행 계획 수립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