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좌표찍고 욕설 테러' 국제 수출... IAEA 총장 트위터에 집결

- 재명이네 마을 “영어 잘하는 분들이 찾아가 댓글 한마디씩 남겨달라”
- 좌표 찍기→문자테러 행태 또 벌여... 한글로 원색적 욕설 남겨 국제망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보고서를 제출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 ‘좌표’를 찍고 이른바 ‘개딸’들이 몰려가 테러하는 행태가 국제적으로 수출되며 국가 망신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출처 : 트위터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트위터가 이재명 대표의 맹목적 극성 지지층의 ‘문자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 전날 ‘좌표찍기’를 했기 때문이다.

IAEA는 전날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에 대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IAEA는 1957년 유엔 산하에 창설돼 올해로 창설돼 올해로 66년을 맞이하며 세계176개국이 가맹해있는 원자력 분야 최고 공신력의 국제기구다.

이러한 IAEA 최종 보고서 결론이 민주당 당론과 반대되자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는 전날 ‘그로시 찾아가서 한마디 하자’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그로시 총장의 트위터 주소를 공유하며 “영어가 짧아서 영어 잘하는 분들이 댓글을 남겨달라”며 “애랑 트윗하는 애 찾아가서도 한마디씩 남겨달라”고 ‘좌표’를 찍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의 맹목적 극성 지지층, 소위 ‘개딸’들이 어김없이 좌표로 몰려가 트위터 악플을 남기기 시작했다. 흡사 국내에서 이 대표에 비판적이거나 쓴소리를 했던 정치인들에게 자행됐던 ‘문자테러’가 국제적으로 재현된 것이다.

애초에 글 작성자는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이 댓글을 남겨달라”고 했지만, 현재 그로시 총장의 트위터에는 막말과 욕설을 담은 한글 트윗이 줄줄이 달리고 있는 실상이다.

"너 이 XXX끼야. 뇌물 처먹고 잘도 돌아다니네" "국제 사기꾼" "개XX야! 뇌물 받아먹고 인류를 팔지 마라" "Grossi, 당신 100만 유로 받았나요" 등이 일례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해놓고 "대대손손 욕 처먹을 짓 하니까 좋느냐"는 막말을 내뱉기도 했다.

위와 같은 한글 욕설 테러도 망신거리지만 영어로 작성한 ‘문자테러’도 이에 못지 않는다는 평가다. 영어 댓글의 내용도 "100만 유로가 넘는 뇌물을 받고 인류를 팔아넘긴 당신" "일본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았느냐" "물질적 이득을 위해 영혼을 판 21세기의 파우스트" "벌 받기를 기도한다" "너를 잊지 않고 지옥의 끝까지 찾아가 방사능으로 벌하겠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좌표찍기’, ‘문자테러’는 국내에서조차 많은 비판과 질타를 받고 있는 중인데 이재명 대표의 맹목적 극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급기야 '좌표찍기'와 '문자테러' 행태를 해외 무대에까지 수출해 국제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개딸'이라 불리는 민주당 극렬 지지층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트위터에 몰려가 원색적인 욕설과 비난이 섞인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제기구 불신과 극단적 지지층의 댓글 테러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자신들의 정략적 목적과 궤를 달리하면 과학과 이성조차 부정하고 공격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부끄러운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며 "'과학'의 영역에서조차 '내가 하면 옳고 상대가 하면 틀리다'는 식의 내로남불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는 오로지 정쟁을 일삼으며 상대를 배척해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갈라치기 유전자만이 존재할 뿐"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은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 이성을 되찾고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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