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292점, 연세 290점, 성균관 289점, 고려 288점 예상
- "원점수 하락으로 합격선 낮아져…내년 의대 정원 변수"
이번 2024학년도 수능을 통하여 대학 입시에서 의대에 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로 최소 273점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게 되었다. 서울의대는 292점으로 지난해 대비해 2점 떨어졌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은 이번 수능 가채점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여 정시에 지원 가능 점수대를 17일에 발표하였다.
17일 오전 9시 기준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어가 최소 2등급이라는 가정하에 국어·수학·탐구 영역을 합산한 원점수를 따졌을 때 서울의대 커트라은 292점이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이었던 294점보다 2점 떨어진 점수다. 서울권 주요 의대를 분석했을 때, 연세의대는 지난해 293점에서 3점 감소한 290점이며, 성균관의대는 289점으로 지난해보다 4점 떨어졌다. 고려의대도 292점에서 288점으로 4점 내려갔다.
경희의대의 경우 289점에서 285점으로, 중앙의대는 289점에서 285점으로, 한양의대는 289점에서 286점으로 하락했다.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모두 의대를 선발하는 이화의대의 경우 자연계는 287점에서 283점으로 전년 대비 4점 감소했지만 인문계는 287점에서 288점으로 1점 올랐다. 지역별로 분석했을 때도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낮아졌다.
서울권 의대 9곳의 경우 지난해 원점수가 최고 294점에서 최저 288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최고 292점, 최저 283점으로 최저 점수가 5점 내려갔다. 수도권 소재 3개 의대의 경우 지난해 최고 289점에서 최저 286점이던 점수대는 최고 285점에서 최저 283점으로 3점 감소했다.
지방권 의대 27곳도 올해 최고 점수 286점에서 최저 273점으로 지난해 최고 292점에서 275점을 기록했던 것보다 낮아졌다. 특히 최고 점수가 6점이나 내려갔다. 올해 합격선이 대체적으로 하락한 이유로 국어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으로 원점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국어 과목이 특히 어려워져 지난해 대비 원점수 기준 합격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표준점수 기준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 있다. 오는 12월 8일 결과 발표 이후 표준점수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의대 정원 확대가 올해 자연계열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했다.
임 대표는 “내년 의대 정원 확대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내년을 기대하면서 올해 의대에 소신·상향 지원하는 등 수험생 인식의 변화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우선 정보 수집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은 지원할 수 있는 대학 범위를 좁혀보고 각 대학의 입시 정보 수집에 열을 올려야 한다"며 "대학마다 전형 과목별 반영 비율이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탐구영역의 경우 원점수를 그대로 적용하거나 혹은 변환해서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는 12월 8일 수능 성적이 통지되면 표준점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윤곽을 잡아가는 정도에서 가채점 점수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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