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손흥민에 이은 임영웅 영입으로 '광고계 듀오' 완성의 배경

하나금융그룹이 한국의 대중 가수 임영웅을 자사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이미 활용 중인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과 함께 강력한 광고 전략의 얼굴로 내세웠다. 이 두 인물의 기용은 마케팅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례적인 결정으로, 금융권의 전통적인 보수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하나금융의 의지를 반영한 것.



금융권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높거나 리스크를 지닌 연예인 광고 모델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금융그룹은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대중음악이라는 두 분야의 인기 있는 인물을 동시에 전면에 내세우며 대중에게 신선하고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나금융그룹은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선정한 결정 배경에 대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진심의 전달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그의 따뜻한 선행과 기부 활동이 하나금융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임영웅과 함께하는 첫 광고 캠페인은 하나은행의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를 주제로, TV, 유튜브, 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은 명동 사옥과 한남동 사옥 등 주요 건물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영업점 내 입간판을 통해서도 임영웅의 광고 이미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 모델 선정으로 하나금융은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손흥민과 임영웅, 즉 국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두 인물을 모두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특히 손흥민이 젊은 세대에서, 임영웅이 중장년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하나금융이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긍정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의 활기찬 이미지와 임영웅의 따스한 이미지가 결합되어 그룹의 브랜드 친밀도가 모든 세대에 걸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금융 업계에서의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MZ세대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이는 향후 고객 마케팅 전략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전통적인 금융권의 이미지를 혁신하고, 미래의 고객 확보를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을 활용한 광고 전략이 금융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MZ세대에게 더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