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한 쿠팡이 지난해 매출 3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에만 31조 8298억 원의 매출과 6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로켓 성장'을 지속했다.
쿠팡의 성장은 2022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창립 이후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8조 65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갱신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등의 성장사업 분야에서의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해당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3601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쿠팡의 활성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00만 명에 달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매분기 고객 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1400만 명으로 2022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와우 회원들에게 제공된 30억 달러 상당의 혜택과 절약 혜택을 강조하며, 이는 쿠팡의 다양한 제품, 경쟁력 있는 가격, 우수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와우'를 선사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쿠팡의 거랍 아난드 CFO는 한국과 대만의 소매시장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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