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9만 달러 도전, 매수세와 매도세 엇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13일(한국시간) 9만 달러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9만 달러를 잠시 넘어서기도 했으나 현재는 다시 약간 밀려 8만7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2일 오후 비트코인은 8만9715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하며 같은 날 자정 무렵에는 8만5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후 13일 오전 반등에 성공해 한때 9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몰리면서 8만7700달러로 후퇴했다. 매수세가 9만 달러선에서 제약을 받으며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2일 오후 3440달러까지 상승한 후 하락해 13일 오전에는 3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역시 225달러의 고점을 찍은 후 현재 212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으로 주목받은 도지코인도 상승세를 타며 한때 0.44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0.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대선 당시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이하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빠르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최고 8만9900달러까지 약 30% 급등했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같은 기간 각각 약 40%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올라 1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정치적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기대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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