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중 가장 존속기간 긴 의원은 ‘이비인후과’

- 국세청, 실생활 밀접 100개 업종 사업자 데이터 분석
- 피부과·비뇨의학과 의원 개원 원장의 절반 이상이 30~40대 젊은 층

동네의원이 개원해서 사라질 때까지 진료과목에 따라 최소 7년 3개월에서 최대 15년 2개월까지 존속한다는 분석이 국세청에서 나왔다. 또, 피부과·비뇨의학과 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원장의 절반 이상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세청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개 업종에 대해 2018년~2022년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한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분석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에는 의료기관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국세청은 의료기관을 ▼기타 일반의원 ▼내과ㆍ소아과 의원 ▼성형외과 의원 ▼안과 의원 ▼이비인후과 의원 ▼일반외과 의원 ▼피부ㆍ비뇨기과 의원 ▼신경정신과 의원 ▼종합병원 ▼한방병원 및 한의원 ▼치과병원 및 의원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국세청이 분석하고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외과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는 남성 사업자 비율이 94~97% 정도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또, 의료기관이 얼마나 오랜 기간 존속되는지를 알 수 있는 의료기관 운영 사업자의 평균 존속 연수를 보면 이비인후과가 15년 2개월로 가장 길었고, 내과·소아과 의원이 14년 10개월, 안과 14년 6개월, 산부인과 13년 6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짧은 존속 연수를 기록한 과목은 성형외과(7년 3개월)였다. 피부·비뇨의학과 의원도 8년 1개월로 전체 평균인 8년 9개월보다도 짧았다.

연령별 사업자 현황을 보면 피부ㆍ비뇨의학과 의원 운영자 4440명 중 절반 이상인 2253명은 30~40대였다. 성형외과, 일반의원 개원의 중에서 30~40대 비중도 45%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내과ㆍ소아과 및 산부인과에서 젊은 의사 비중은 각각 29%, 24%에 그쳤다. 70%는 50~60대에 포진하고 있었다.

20대에 개원한 원장도 있었다. 기타 일반의원에서 2명, 내과ㆍ소아과에서 6명, 성형외과 2명, 피부ㆍ비뇨의학과 7명으로 나타났다. 한방 병의원 개설자중 20대가 79명에 달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수치다.

한편, 국세청은 국민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도움 되는 유용한 국세통계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국민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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