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승절’ 맞아 중국군묘 및 열사묘 추모... 러시아, 군사대표단 파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기념(북한명 전승절) 70주년을 앞두고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참전열사묘 등을 잇달아 방문해 추모했다.


▲ 출처 : 연합뉴스

26일 노동신문은 속보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전승 70돌에 즈음하여 7월 25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강순남 국방상 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대련합부대장 등 군 인사들도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화국의 첫 수호자들이 지구의 동방일각에서 반제투쟁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키며 안아온 7.27의 기적은 조국의 명예와 자주권을 결사수호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특출하고도 열렬한 애국위업의 승리인 동시에 침략의 원흉 미제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수치와 패배를 안기고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낸 인류사적인 대승리”라고 말했다.

또 “역사와 전통이 위대하고 계승이 굳건한 국가는 필승불패”라며 “위대한 년대에 발휘된 영웅정신과 투쟁본때를 우리 혁명특유의 불가항력으로 빛나게 계승해나갈 때 세계에서 가장 존엄있고 자주적인 강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영원히 승승장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도 찾았다. 이 자리엔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조용원 비서, 강순남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지원군 렬사(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라고 적힌 리본이 달린 화환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탑에 진정했고, 6·25전에서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의 묘에도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의 성스러운 반제반미투쟁을 영웅적인 희생으로 지지성원하며 전쟁승리에 중대한 공헌을 한 중국인민의 아들딸들의 숭고한 넋과 정신은 사회주의리념과 더불어 영원불멸할 조중친선의 초석으로,귀감으로 청사에 력력히 새겨져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민지원군 렬사들의 고귀한 삶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생할 것이며 반제자주, 사회주의위업실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속에서 혈연의 뉴대를 맺고 정의와 진리의 힘으로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공세를 과감히 짓부셔나가는 조중 두 나라 인민의 단결의 력사와 전통은 후세토록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비롯해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한 사실도 전해졌다. 평양국제비행장으로 도착한 쇼이구 장관 일행은 강순남 국방상과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 총참모장 박수일, 외무성 부상 임천일 등이 맞이했다. 중국에서 파견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 리훙중(李鴻忠) 등의 일행은 아직 북한 도착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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