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 SU7가 시승 운전 중 연이은 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의 현지 언론인 봉면신문을 포함한 여러 매체는 지난달 31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SU7의 시승 중 한 운전자가 사고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코너를 돌며 균형을 잃고 도로 연석에 충돌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되었다. 샤오미 측은 이 사고를 운전자의 과속과 전날 비로 인한 미끄러운 도로 상태 탓으로 설명하며, 차량 결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SU7 관련 첫 사고가 아니었다. 지난 2월 3일에는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차량의 우측 헤드라이트와 앞 범퍼가 크게 손상되었다. 또한, 지난달 29일 푸젠성 샤먼에서는 SU7 차량이 연석에 부딪혀 휠이 찌그러지고 타이어가 펑크 나는 사고가 발생,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샤오미 관계자는 차량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28일 SU7을 공식 출시했으며, 출시 24시간 만에 8만 8000대가 넘게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문 생산에 들어간 실제 대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 측은 다음 주에 판매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U7의 연이은 사고 발생으로 인한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는 차량 결함과는 무관하다며, 차량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