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울서 속초까지 1시간 40분... 강원시대 열 것”

-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착공식 참석 “강원 북구 지역 발전 새로운 전기”
- 서울~춘천 경춘선과 연결해 서울서 속초까지 1시간 40분이면 도착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하여,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춘천까지 운행하는 경춘선과 연결해 서울에서 속초까지 한번에 기차로 1시간 40분이면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저는 늘 지역 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계해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6년간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39분 만에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진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 대비해 약 1시간20분이 단축된 시간이다.

또 이번 공사에 따라 철도 교통 사각지대였던 강원도 화천과 양구, 인제, 속초 4개 지역에 철도역이 신설된다. 화천, 양구, 인제는 최초로 철도역이 신설되는 곳인 셈이다. 해당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됨은 물론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촉진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선거 기간과 당선 이후 5월에 강원을 찾았을 때에도 강원의 획기적 도약과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번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가 개통이 되면 속초에서 서울까지 1시간 40분 만에 갈 수 있다. 특히 화천, 양구, 인제, 속초에는 처음으로 철길이 열리고 철도역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강원 북부 지역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동서 고속화 철도를 적기에, 또 안전하게 개통함으로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이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접경지역의 제약으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강원도도 기지개를 활짝 켜고 친환경 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 나가야 한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된 것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 도로,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를 책임질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성공적인 준공과 개통을 위해 끝까지 세심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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