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보여진다.

27일 오후 3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서울 노원 상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신당 창당 작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창당준비위원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200명 이상의 오프라인 서명을 받았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게 된다면 창당 절차의 3분의 1은 마무리되는 셈인 것이다. 창당 일정은 내년 1월 초나 중순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탈당과 창당을 예고하자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데다 수도권과 청년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이 전 대표의 신당 후보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합 지역에서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입장에선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신당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역 의원 참여도 불투명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으로 여론전에서 일정 부분 밀려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적인 말들을 너무 많이 했다"며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어떻게 나가느냐도 중요한데 지금으로는 이 전 대표와 같이 동반 탈당할 수 있는 유력한 분들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