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도대체 언제 나오나?”…출고 대기 1년 기다린다는 ‘요즘 대세’

올해에도 순수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s, BEV)의 수요가 감소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 감소분이 대체로 순수 하이브리드(HEV) 차량에 의해 흡수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일부 모델의 경우 전기차보다 최대 12배까지 더 긴 출고 대기 기간을 기록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월에 '뉴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XM3 재출시 모델)에 대한 부분 변경을 거친 후, 이 모델의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릴 것을 검토 중이며, 이는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등 국내 3대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1년 이상의 출고 대기기간이 필요한 상태이다. 반면,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EV6 등 주요 전기차 모델들은 출고 대기기간이 1개월 정도로 대폭 줄어든 상황과 대비된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6의 출고 대기 기간은 각각 12개월 이상과 1개월로, 지난 1년간 큰 차이가 나타났다. 르노코리아와 기아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전기차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완성차 업계는 이러한 수요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확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2026년까지 신차 출시 계획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재조정되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1'과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2'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KG 모빌리티는 중국 완성차 업체 비야디(BYD)와 협력하여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와 엔진 통합형 모터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준비하는 등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도입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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