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의 25만 원 지원금 제안, 윤석열 대통령과 다를 바 없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계획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제시한 경제 지원안에 대한 합리적이고 수치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정책과 비교하여 혼란을 가중시키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사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그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계 내외에서 큰 혼란과 의료대란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비슷한 우려를 표하며, 25만 원 지원금의 규모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계산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민생 회복을 위한 금액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정확한 계산과 예산 배분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과거 대선 후보 시절 주장했던 전 국민 코인 지급, 기본소득 옹호, 대한민국의 기축 통화국 가능성 등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이러한 가벼운 경제 인식이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요인 중 하나였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준석 대표는 전 국민 지원금 제안이 보다 심도 있는 경제 분석과 실질적인 효과 예측을 바탕으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에서 이준석 대표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추진 중인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두 정치 지도자가 회담을 통해 각자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 하고, 실질적인 근거 없이 수치들을 되풀이하며 주장하는 것은 진정한 협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영수회담이 단순한 물물교환식 대화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로 이어지는 진정성 있는 대화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생 회복 지원금 제안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두 대표 간의 회담과 정책 논의 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비판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보다 명확하고 투명한 근거 제시와 실질적인 효과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의사나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