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속의 아쉬움, 국내 미출시 '기아 K4'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아가 준중형 세단 K4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의 아반떼와의 경쟁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있었지만, K4는 국내 시장 대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출시될 예정이다.



20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기아는 K4의 전체 디자인을 공개하기 이전에 공식 글로벌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의 실루엣을 선보였다. K4는 "동급 최고의 거주성과 첨단 주행 기술을 갖춘 차량"으로 소개되었으며, 오는 27일 뉴욕 오토쇼에서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K4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준중형 모델인 K3의 단종과 함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있었지만, 기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출시 계획이 없으며,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준중형 세단 수요의 감소와 SUV 선호 현상이 강해진 배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준중형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아반떼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아반떼는 6만 6335대가 판매되어 전체 승용차 판매량 5위를 차지했으며, 반면 K3는 1만 3577대 판매에 그쳐 26위에 머물렀다. K3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K4의 출시를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3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K4의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국내 출시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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