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00명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를 한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대한의사협회에서 유감을 표하였다.

연합뉴스에서 지난 14일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통하여 의대 입학 정원을 "못해도 1,000명을 넘어 2,000명대로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었다. "정부 안팎의 중론"은 "최대 3,000명에 도달할 것"이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발표 시기는 이달 중 혹은 설 연휴 직후로 미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하였다.

보건복지부는 당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발표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복지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추측성 기사와 검증되지 않은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같은 보도는 "올바른 정책 수립"을 어렵게 한다고 했다.

의협은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는 자극적으로 왜곡된 내용으로 사실을 호도해 국민에게 큰 혼란을 초래한다"며 "의료계와 정부 협상자 사이 신뢰 관계를 깨트리고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의대 정원 등 의사 인력 수급 정책 논의가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과학 근거에 따라 유연한 입장에서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면서 "의사 인력 수급 문제는 보건의료 제도와 재원 등 관계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아니면 말고 식'의 잘못된 보도 행태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도 자제해 달라"면서 "앞으로 국민 건강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모든 잘못된 보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