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서 화재... 5명 사망 37명 부상

29일 오후 1시 49분께 경기 과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의 방음터널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3명 중상을 포함한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자 3명은 안면부 화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화재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이 추돌한 과정에서 알수 없는 이유로 불이 붙어 방음 터널로 옮겨 붙으면서 다량의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번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인 2시 11분쯤 인접 3~7개 소방서의 지원을 요청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0여 분 뒤인 2시 22분쯤에는 인접 8~14개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하는 대응 2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소방당국은 2시 34분쯤 큰 불을 잡고 잔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50대와 소방관 140여 명,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방음 터널 내 수백미터에 달하는 구간이 모두 화염에 휩싸인 채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이로 인해 터널 천장이 녹아 불똥이 비처럼 떨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터널의 양방향 진입을 통제하고 인접 IC에서도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전히 불길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규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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