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정보공유 등 절차 숙달... 54일만에 재개
해군이 미국과 일본과 함께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3일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를 시험발사 하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여기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의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가속회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가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대한 탐지와 추적, 정보 공유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원활히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진행한다.
율곡이이함장 김기영 대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질적 훈련을 통해 적전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을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
전규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사일 방어·대잠점 훈련 정례화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추가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훈련은 정례화의 일환이라기보다 북한의 위협·도발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훈련을 수시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3자간의 훈련 일정을 정례화 하면 보다 예측이 가능한 방식으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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