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르투갈, 가나에 3-2 신승... 호날두 월드컵 5대회 연속 득점

- 전반 무득점, 후반에만 5골 난타전... 호날두, PK 선제골
- 도망가는 포르투갈, 끝까지 따라가는 가나... 한국, 28일 가나·3일 포르투갈 상대

역시 호날두(무적)는 호날두일까. 포르투갈의 슈퍼스타이자 ‘축구계의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와의 계약해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출처 :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25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전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 당한 1-2로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던 가나도 끝까지 추격했으나 살짝 모자랐다.

역시 눈길은 호날두에 쏠린다. 호날두는 최근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대표팀 합류 전 피어스 모건과 한 인터뷰에서 맨유 수뇌부부터 감독, 유망주까지 '모두까기'한 여파다. 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을 '무소속'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대표팀 소집 후 동료들과 불화설까지 터졌다.

호날두는 "내가 원할때 말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논란은 우리 팀을 흔들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여론은 썩 좋지 않다. 포르투갈 내에서는 계속된 이슈 메이킹과 떨어진 폼으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를 향해 무한한 신뢰를 보였고 호날두를 비롯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정예를 출격시키며 첫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반전, 포르투갈이 주도하며 공격했지만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가나의 끈질긴 수비에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21분 호날두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갔다.

이 때부터 경기는 난타전으로 달아 올랐다. 가나가 반격에 나서 후반 28분 쿠두스의 돌파에 이어 안드레 아예우가 동점골을 집어넣어 경기를 미궁 속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당황하지 않고 다시 공세로 전환, 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주앙 펠릭스가 역전골, 후반 35분에는 하파엘 레앙이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후반 44분 부카리의 만회골에 그친 가나를 3-2로 꺾었다.

한편, 우리의 다음 상대인 가나 오토 아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용감했지만 결국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고 총평하며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잡아주면 2위로 16강에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한국 대표팀에 대해 “한국과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아주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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