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전, 경기력으로 입증한 벤투 전술... ‘2차전 징크스’ 깨고 첫 승 자신
- ‘들소’ 황희찬은 출전 불가... ‘괴물’ 김민재는 불투명 변수 될까
첫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벤투호가 16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을 다시 시작한다. 대표팀은 비장한 각오로 사상 세 번째 월드컵 16강 도전에 분수령이 될 가나와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벤투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1패를 안고 있는 ‘검은 별’ 가나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내일 승리하는 것이 우선순위일 것 같다”면서 “우루과이전에 보여준 것처럼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를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가나전 전략에 대해서는 “가나 선수들은 기술적 역량이 뛰어나고, 스피드 등 신체 능력도 뛰어나다”며 “이런 부분을 잘 통제하면서 경기를 장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압박을 통해 공 소유권을 가져오고,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지배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관심이 쏠린 김민재의 출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벤투 감독은 “28일 아침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 중인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이후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25~26일 훈련에 불참했고, 27일 훈련에서도 사이클을 타는 모습만 보였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1차전 출전이 불발됐던 황희찬은 2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은 “중요한 선수(황희찬)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어떤 선수가 나서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루과이전으로 희망을 드렸다면, 가나전에선 결과로 행복감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가나 대표팀은 전략 노출을 극도로 경계하는 눈치였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전략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굉장히 강한 적수”라며 “지금 계획을 말할 순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번 경기는 16강 진출을 노리는 양 팀에겐 중요한 일전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선수들은 ‘월드컵 2차전 무승(4무6패) 징크스’를 깨고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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