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전 최대 5명 결장’ 포르투갈, 로테이션 유력... 한국에 호재

한국에 패하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크게 이기지 않는 한 사실상 조 1위 16강 진출이 확정적인 포르투갈이 주전 선수들에 대거 휴식을 부여하고 로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연합뉴스

페르난두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자정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2승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비롯해 주앙 칸셀루,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한 포르투갈의 중원은 막강하다. 황금 중원 조합이다.

그렇다고 포르투갈도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일단 부상자가 3명이 있다. 갈비뼈 부상을 당한 수비수 다닐루 페레이라(파리생제르맹)와 우루과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누누 멘데스(파리생제르맹) 그리고 오타비우(포르투)까지. 이들은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 결장이 유력하다.

또 경고를 받은 선수가 4명이 있다. 16강까지는 경고 2장을 받게 되면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해당 경고는 16강전에서 말소되며, 8강부터 새롭게 적용된다. 페르난데스, 펠릭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후벵 네베스(울버햄턴) 등이 경고를 한 장씩 받았다. 4명 모두 주축 자원이다.

산토스 감독은 “한국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포르투갈 기자들이 일부 로테이션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포르투갈 매체 ‘오조구’ 프란치스코 세베 기자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그다음이 더 중요하다. 위험 부담을 갖고 한국을 상대할 필요는 없다”라며 “산투스 감독의 성향상 최대 5명 정도 바꿀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한국전도 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매체 ‘헤코르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기자 또한 “우리는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있고, 부상자도 존재한다. 3~4명 정도를 바꿀 것 같다”라며 “호날두는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45분 이상 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포르투갈은 분명 강한 전력을 갖고 있다. 16강보다는 더 먼 곳을 내다보고 있다. 16강을 위해서 전력을 아낄 가능성이 농후하다. 바꿔 말하면 벤투호가 충분히 공략할 만한 빈틈이 생길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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